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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남은 것 <만자쓰기 챌린지5>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뭐가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눈 추억, 취향 저격 선물, 따듯한 감정이면 좋으련만, 머리를 깨는 듯한 숙취, 더부룩함과 매스꺼움, 연극이 끝나고 난 것처럼 외로움과 공허함만이 남아 있을 수도 있겠다. 사랑이 남던, 우울함이 남던 파티는 끝났고, 들뜬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새해를 준비해야 한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아직 새해가 오지 않은 한 해의 마지막 한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회고일 수도 있고, 계획일 수도 있다. 회고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글로 써야 한다. 우리의 기억은 휘발성이 강해서 쓰지 않으면 금세 사라진다. 아주 사소한 일정도, 부커상을 받을만한 대단..

일단 씁니다 2024.12.27

불면증을 이겨내는 방법 <만자쓰기 챌린지4>

대학교를 졸업한 직후 글쓰기에 부단히 노력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알 수 없는 불안감만 가득했던 시기였다. 감정을 덜어내기 위해 글쓰기로 풀어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불안은 고단함으로 바뀌고, 평소 일기를 쓰는 사람도 아니었으니 어두운 감정이 쌓이기만 한 채 글을 쓰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다 불면증이 생겼다. 여러 방법을 다 써봤지만 잠이 드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면서 항상 피곤한 사람이 되었고, 모든 일에 무기력하거나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콘텐츠가 시시해질 때쯤, 늦은 밤을 때우기 위해 보기 시작한 좀비 드라마가 재밌게도 불면증약이 되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였을까? 살점이 떨어지는 잔인함 속에서 무슨 감정이 불면증을 없애주었을까? 사실 나는 그런 감정의 사람이었을까?..

일단 씁니다 2024.12.26

연말엔 쉬세요. <만자쓰기 챌린지3>

연말에는 지금까지의 일을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느껴진다. 여유로우면서 약간 들뜬 느낌. 지나온 일 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일 년을 계획하는 이 시점에는 휴식이 필요하다.그러나 휴식은 침대에서 나오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게 휴식이 아니라, 가벼운 산책, 운동이 휴식이 된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을 쓰며 이 시간에 집중하면 놀랍게도 다시 머리를 쓸 힘이 생긴다. 업무의 잡음은 낙엽의 소리로 바꾸고, 키보드를 바벨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뇌는 쉴 수 있다. 인간의 알고리즘은 참 재밌다."만자쓰기 챌린지"10,000자 글쓰기 챌린지는 100자부터 시작해서 한 번 쓸 때마다 100자씩 추가해 최종적으로 10,000자까지 글을 쓰는 챌린지입니다. 공백을 포함하며 대여섯 자 정..

일단 씁니다 2024.12.26

늑대는 개 밑에 있을 수 없다. <만자쓰기 챌린지2>

"늑대 새끼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영화 타짜에서 고니가 곽철용의 제안에 했던 말이다. 허세가 있긴 하지만, 고니가 그냥 도박꾼이 아닌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승부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직장 생활 10년이 넘으니 이 말이 자꾸 생각나는 게 새로운 시작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나는 개일까? 늑대일까?"만자쓰기 챌린지"10,000자 글쓰기 챌린지는 100자부터 시작해서 한 번 쓸 때마다 100자씩 추가해 최종적으로 10,000자까지 글을 쓰는 챌린지입니다. 공백을 포함하며 대여섯 자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만 가능하면 목표 글자 수에 딱 맞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고 매일 쓰기보다는 꾸준히 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새해 다짐으로 100번..

일단 씁니다 2024.12.24

만자쓰기 챌린지 시작합니다. <만자쓰기 챌린지1>

작은 도미노 조각이 넘어지고 넘어져서 아파트만 한 기둥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난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10,000자 글쓰기 챌린지를 한다. 이로 인해 도전 받기를 희망한다.​제가 만든 챌린지에요!!만약 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챌린지 설명을 같이 복사해서 글 아래에 붙여주세요~ "만자쓰기 챌린지"10,000자 글쓰기 챌린지는 100자부터 시작해서 한 번 쓸 때마다 100자씩 추가해 최종적으로 10,000자까지 글을 쓰는 챌린지입니다. 공백을 포함하며 대여섯 자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만 가능하면 목표 글자 수에 딱 맞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고 매일 쓰기보다는 꾸준히 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새해 다짐으로 100번의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얻어보세요.

일단 씁니다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