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졸업한 직후 글쓰기에 부단히 노력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알 수 없는 불안감만 가득했던 시기였다. 감정을 덜어내기 위해 글쓰기로 풀어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불안은 고단함으로 바뀌고, 평소 일기를 쓰는 사람도 아니었으니 어두운 감정이 쌓이기만 한 채 글을 쓰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다 불면증이 생겼다.
여러 방법을 다 써봤지만 잠이 드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면서 항상 피곤한 사람이 되었고, 모든 일에 무기력하거나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콘텐츠가 시시해질 때쯤, 늦은 밤을 때우기 위해 보기 시작한 좀비 드라마가 재밌게도 불면증약이 되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였을까? 살점이 떨어지는 잔인함 속에서 무슨 감정이 불면증을 없애주었을까? 사실 나는 그런 감정의 사람이었을까?
"만자쓰기 챌린지"
10,000자 글쓰기 챌린지는 100자부터 시작해서 한 번 쓸 때마다 100자씩 추가해 최종적으로 10,000자까지 글을 쓰는 챌린지입니다. 공백을 포함하며 대여섯 자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만 가능하면 목표 글자 수에 딱 맞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고 매일 쓰기보다는 꾸준히 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새해 다짐으로 100번의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얻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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